[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출신 미드필더 류승우가 동남아시아 무대를 떠나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약 3년 만의 K리그 복귀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는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바 있고, 국가대표팀 경력을 지닌 미드필더 류승우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류승우는 일찌감치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며 연령별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장면을 연출했다. FIFA가 주관하는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 활약을 계기로 류승우는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손흥민이 몸담았던 독일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버쿠젠을 비롯해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등에서 활약하며 독일 축구 환경을 경험했고, 다양한 리그를 거치며 선수로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국내 무대로 돌아온 뒤에는 제주와 상무(군 복무), 수원 삼성에서 뛰며 K리그 무대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2023년 태국과 인도네시아 리그로 향해 동남아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커리어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대 경험은 류승우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상황 판단에서 노련함을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승우는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공간 침투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은 안산의 공격 옵션을 한층 유연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풍부한 실전 경험에서 나오는 경기 이해도는 팀 전체 공격 전개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다.
3시즌 만에 다시 K리그 무대를 선택한 류승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결정했다"라며 "안산 최문식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의 도약과 승리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류승우는 곧바로 중국 쿤밍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손발을 맞추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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