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주재 고용동향회의는 金장관 결정
작년 '준비중' 255.5만명…역대 최대
정부, 청년고용 합동 대책도 발표 예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8월부터 매달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 취임에 따라 부처 업무가 노동에 기울어질 것을 우려한 외부 시선과는 다른 모습이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올해 첫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전날(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결과와 같은 각종 지표 점검, 고용정책 안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고용동향 점검회의가 장관 주재로 마련된 것은 김 장관의 영향이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22일 취임한 이래 지난해 8월 첫 회의를 열었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동향 등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다"며 "고용 동향과 전망 등을 보고, 고용 관련 안건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다른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산재로 (장관이) 현장에 오래 머물렀을 때는 열지 못했던 달도 있다"고 부연했다.
데이터처의 고용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쉬었음'(준비 중) 인구는 255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8000명 증가했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과거 20대에 집중되었던 쉬었음 인구가 현재 30대로 확장된 경향도 나타났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000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5~29세 쉬었음 인구도 42만8000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44만8000명)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데이터처는 저출생·비혼 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에는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쉬었음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채용 문화가 공채·신규 채용에서 경력·수시 채용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구직활동 기간이 짧아져 이 같은 현상을 낳았다는 해석도 나왔다.
또 다른 노동부 관계자는 청년 준비 중 규모에 대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 사이에 지속적으로 늘었다"며 "15~29세 기준으로 보면 42만명 내외, 20~30대로 보면 72만~73만명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준비 중 청년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쉬었음 기간이 길어지면 이들 청년이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기 어려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준비 중 청년을 위한 합동 정책도 발표한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정책실, 재정경제부, 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합동으로 청년고용대책, 특히 쉬었음 청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