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셀토스·제네시스에 HEV 라인업 추가
르노코리아도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팔랑트' 공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3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이 차지하면서 올해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4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간 판매량이 40만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8만7560대, 기아가 18만3119대 판매했다. 수입차 브랜드도 하이브리드 모델(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이 17만4218대로 전년 대비 21.3% 성장했다.

이는 전기차의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함께 소비자의 부담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연기관 대비 연비가 개선되고 충전에서 자유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올해도 하이브리드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소형까지 확대하고 고급 모델에도 적용하는 등 대중화와 고급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주도하는 모델은 기아의 셀토스다. 셀토스는 지난해 5만5917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9.7% 줄었지만 여전히 5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소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다.
셀토스는 올해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된 상황에서도 현대차와 기아를 통틀어 쏘렌토, 스포티지, 팰리세이드, 싼타페에 이어 5번째로 많이 팔린 SUV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셀토스가 올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다.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기아는 소형(셀토스)부터 준중형(스포티지), 중형(쏘렌토)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온라인 월드프리미어에서 기아의 신형 셀토스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존 셀토스가 내연기관 위주 모델이었던 만큼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해 탄소 절감 효과를 키우고 전반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과도 흐름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없었던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한다.
제네시스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G80과 GV80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고급 브랜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미국은 전기차 세액 공제가 끝나면서 전기차 수요는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도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차량인 팔랑트를 13일 최초 공개했다. 팔랑트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차 '팔랑트'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오는 3월부터 출고할 계획이다. 팔랑트는 현재 친환경차 정부 승인 중에 있다.
르노코리아는 앞서 아르카나와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하이브리드 효과를 체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해외 판매실적을 이끈 아르카나의 수출 물량이 줄어들며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했다.
르노코리아는 신규 수출 모델들의 해외 시장 판매가 본격화 되는 올해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 필랑트는 혁신을 거듭해 온 르노의 기술적 플래그십과 휴먼 퍼스트 철학이 집약된 획기적이고도 대담한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세액 공제 폐지와 규제 완화로 전기차 수요는 위축되고 하이브리드로 수요 이동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