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아이디어 시정 반영 검토…지역 미래 인재 육성 연결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책 제안의 장을 마련하며, 청소년 참여형 정책 실험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교육과 일자리 등 지역 핵심 과제를 청소년 시각에서 풀어내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익산시는 이날 교육발전특구 고등산학관 커플링 사업의 하나로 '청소년 정책 체감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익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최종 발표에는 청소년 10팀, 40여 명이 참여해 '살기 좋은 익산'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교육 환경과 일자리·창업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이를 정책 아이디어로 구체화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청소년을 정책 수혜자가 아닌 정책 설계의 주체로 참여시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대회는 원광대학교 교육발전특구사업단 주관으로 이달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원광대학교에서 진행된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익산시 정책 전반과 도시재생, 로컬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교육 과정에서는 윤찬영 전주대학교 초빙교수의 '익산에서 산다는 것', 한승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의 '로컬콘텐츠학 개론' 등 강의가 이어져 청소년들의 정책적 시야를 확장했다. 이후 로컬콘텐츠·문화·도시재생·정책행정 분야 전문가 4명이 멘토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성 중심으로 고도화했다.
이날 최종 발표와 심사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3개 팀이 선정됐다. 심사는 자원 활용 가능성, 정책 효과성, 제안의 참신성, 발표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수상팀에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해외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일본의 지역특화산업, 도시재생, 교육 혁신 사례를 탐방하며 국제적 시야와 정책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번 경진대회를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제안된 우수 아이디어를 향후 시정 운영에 반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와 정주 의식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다루며 정책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