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신뢰 경영으로 장점 발휘 노려"
선수금·자산운용 수익 성장...선두 수성 확정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웅진그룹이 웅진프리드라이프 출범 이후에도 프리드라이프 출신 인사를 핵심 요직에 중용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수 직후 그룹 주도의 조직 개편이나 인사 서열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기존 프리드라이프 인사 체계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방향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의 이러한 인사 기조가 선수금 성장과 자산운용 역량 등 웅진프리드라이프가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사업 구조를 최대한 유지·활용하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수 이후에도 급격한 조직 변화보다는 경영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우선시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내부자 승진...프리드라이프 출신 중용 기조 이어져
1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출신 인사를 등용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조업계 내 선수금 1위 등의 성과를 거둔 프리드라이프의 경영 독립성을 존중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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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을 당시 상조업계 안팎에서는 웅진그룹이 내부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 경영 통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상조업 특성상 타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관리·통제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그러나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 출신인 문호상 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기존 경영진 중심의 인사 기조를 선택했다. 문 대표는 영업대표와 장례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달 단행된 웅진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웅진프리드라이프 소속 이준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이준 상무 역시 승진 전까지 웅진프리드라이프에서 준법지원실장을 맡아온 내부 인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가 이미 상조업계에서 견조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경영 독립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급격한 인사 개편보다는 기존 경영 기조와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는 인수 이전부터 업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온 회사"라며 "이번 인사 역시 기존 경영 방침을 유지하면서 프리드라이프가 축적해온 강점을 최대한 살리려는 웅진그룹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선수금·자산운용 수익 우상향...프리드라이프 핵심 경쟁력 살려 선두 수성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1조5959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2022년(1조8983억원)·2023년(2조2315억원)·2024년(2조5607억원)·2025년(2조6221억원) 등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몇 년간 공들인 자산운용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4년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 자산운용 수익은 928억원으로 2021년(374억원) 대비 2.5배 가량 급증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측은 투자심의위원회와 별도로 리서치·딜 소싱 등 기능을 담당하는 자산운용팀을 구축하는 등 선수금 운용 조직을 전문화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자산운용팀은 투자와 운용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며 "크게 ▲전략·리서치 ▲딜 소싱·투자 집행 ▲운용자산 관리의 세 가지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수 이후에도 웅진프리드라이프의 핵심 경쟁력이 여전한 만큼, 올해에도 선수금 1위를 무난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측면에서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동안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선두 질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