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디미트로프 살아나 흐름 좋아져"... '봄배구' 기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OK저축은행 디미타르 디미트로프 외국인 주포 교체 후보 1순위였다. 불가리아 국가대표 경력의 아포짓 스파이커임에도 범실이 많았다. 공격 효율이 떨어지고 기복이 심해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됐다.
신영철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나름대로 잘해주고 있는데, 디미트로프는 공격 효율이 떨어진다"면서 "에이스가 마이너스면 경기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거다. 세터 이민규가 받는 스트레스가 많을 거다"라고 아쉬워했다.

감독의 직격이 자극제가 됐다. 디미트로프는 9일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전에서 확 달라졌다. 3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17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61.9%, 공격 효율 57.1%. 범실은 단 3개였다. 올 시즌 개인 최고 수치였다. 상대 외국인 주포 레오가 19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의 정확성과 안정감에서 디미트로프가 앞섰다. 지난 6일 한국전력전 10득점, 공격 효율 23.3%에 그쳤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신 감독은 "디미트로프가 중심을 잡아주니 팀 전체 흐름이 좋아졌다"며 "타점도 좋았고 움직임도 매끄러웠다. 이번 경기처럼만 해준다면 충분히 믿고 갈 수 있다"고 칭찬했다.

OK저축은행은 11일 현재 승점 31로 5위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3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 차는 단 3점.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 다시 '봄배구'를 바라본다.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한 디미트로프의 극적인 반등이 봄배구의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