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가 열리는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으로 출국했다. 캠프 기간은 9일부터 21일까지다.
한국은 WBC 초대 대회였던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후 흐름은 끊겼다. 2013년과 2017년, 2023년까지 세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직전 대회에서는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렸으나 이상 한파로 정상적인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루지현호는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다음 달 1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중심의 2차 캠프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류 감독은 출국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게 "선수들 표정이 밝다. 이번 대회가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현진(한화)과 노경은(SSG)이 1차 캠프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투수조 조장을 맡았다. 류 감독은 "고참들의 솔선수범 자체가 후배들에게는 큰 메시지"라며 "류현진이 투수, 박해민이 야수 쪽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상과 컨디션이 변수였던 선수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김도영(KIA)은 전력 질주가 가능한 상이고 고우석(디트로이트)은 구위 경쟁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전천후 선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등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대표팀 합류도 긍적적이다. 류 감독은 "WBC 조직위원회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계 선수는 3~4명 정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이판 캠프에는 김혜성(LA 다저스)만 합류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하성(애틀랜타), 송성문(샌디에이고)은 개별 일정에 맞춰 준비한 뒤 2월 공식 일정에 맞춰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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