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양민혁이 움직이자 '양비어천가'가 흘러나왔다. 한국축구의 미래이자 토트넘의 '포스트 손흥민'인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두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 이적하자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시티 감독과 현지 언론은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양민혁 영입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램파드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상대할 팀들은 스쿼드가 훨씬 두텁다"며 "아무나 데려올 수는 없다. 팀에 도움 되는 질 높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올 시즌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역대급 극장 결승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임대로 양민혁은 강등권 경쟁을 벌이던 포츠머스를 떠나 챔피언십 선두권에서 EPL 승격을 노리는 코번트리에 합류했다. 현지 매체들은 '경험을 위한 임대'가 아닌 '승격을 위한 보강'으로 보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양민혁이 코번트리의 승격 도전에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며 "포츠머스에서 기복은 있었지만 10차례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찰턴전 결승골은 그의 임팩트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썼다.

포츠머스는 승점 25점으로 강등권 바로 위에 머물렀지만 코번트리는 승점 52점으로 선두다. 3위 입스위치 타운과의 격차도 8점이다.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는 10월 이후 줄곧 정상에 올라 있으며 25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경기당 득점력이 떨어졌다. 측면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의 필요성이 커졌고 양민혁 영입으로 이어졌다.

양민혁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감독님이 나를 어떻게 활용하고,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줬다"며 "최대한 빠르게 적응해 내가 왜 이 자리에 왔는지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닉네임을 묻는 질문에 "내 별명은 '미니(Mini)'"라며 빠른 발과 드리블을 자신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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