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가온그룹이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에서 가온그룹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과 네트워크, 로봇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지배회사를 통해 OTT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가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가온로보틱스가 로봇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OTT 57%, 네트워크 43%로, 특히 네트워크 사업부문이 성장의 핵심으로 꼽힌다.
네트워크 사업은 가정·사업장 등에 필요한 통신 장비를 납품하는 분야로, 광통신망에 사용되는 PON과 DOCSIS 장비가 주력이다. 최근 유럽과 북미 등에서 해외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지역들은 광인터넷 전환율이 낮아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EU는 2030년까지 전역에 5G 및 10G급 인터넷을 구축하기 위한 '기가비트 인프라법'을 시행 중이며, 미국도 424억 달러 규모의 BEAD(Broadband Equity, Access, Deploymen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가온그룹이 와이파이7이 적용된 차세대 제품군을 유럽과 북미 주요 사업자에 선제적으로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해외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4년까지 OTT 시장 성장 둔화와 악성 재고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2025년부터 회복이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2025년 매출 4938억원(전년대비 1% 증가), 영업이익 10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에는 매출 5582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각각 13%, 54%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가온그룹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등 로봇 사업의 R&D를 지속 강화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모듈화 설계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 중인 만큼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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