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8% 혜택·수수료 인하로 지속가능 운영…지역경제 파급효과 2조원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이 발행 5년 만에 누적 2조5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익산시는 29일 "지난 2020년 1월 출시된 다이로움이 올해 누적 발행액 2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며 "올해만 4500억 원 이상이 발행돼 전북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익산시의 인구당 발행액은 174만5000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 중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생활 속에 정착한 성공적 로컬화폐 모델로 평가된다.
다이로움의 성장에는 강력한 할인 정책이 뒷받침됐다. 2022년부터 3년간 시민 1인당 평균 448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돼 도내 평균(215만 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월 한도 100만 원, 최대 20% 혜택 등 특례정책을 시행해 연말 소비 진작 효과를 거뒀다.
올해도 시민화합대축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페이백(5%)' 등과 연계해 인센티브율을 13%로 높이는 등 소비 촉진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정책지원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28%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시민 만족도가 높았다.
익산시는 다이로움이 단순한 할인정책을 넘어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바꾼 사례라고 강조했다. 경제효과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직·간접 파급효과는 2조 원 이상, 지역 내 소비 유입 5227억 원, 소상공인 전환 소비 208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운영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발행 수수료는 2020년 1.2%에서 올해 0.24%로 인하됐고, QR결제 도입을 확대해 절반 이상 가맹점이 수수료 0%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다이로움은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지역경제의 힘"이라며 "혜택 중심 민생정책을 지속 확대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