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바이오 유럽(BIO-Europe)에서 진행된 기술이전 논의가 진전되며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 4곳과 일본 소재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제이피모건(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초청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JPM 공식 행사와는 별도로 같은 기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은 대형 호텔에 독립 미팅룸을 확보하고 파트너링을 위한 집중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보존은 지난 바이오 유럽에서 어나프라주를 비롯해 VVZ-2471과 VVZ-3416,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 N3 등 주요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 행사 기간 중 각 파이프라인의 다양한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여하는 집중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의가 크게 증가했지만 아직 기술이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며 "제약 비즈니스는 유행의 영향을 받는 산업인데 지난 10여 년간 비마약성 진통제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는 주요 투자 대상이 되지 못해 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분야는 블루오션이지만 과거 성공 사례가 제한적이었고, 비보존은 다중타겟 접근법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구조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석철 비보존 사업총괄사장은 "어나프라주 식약처 승인 이후 비보존의 다중타겟 접근법은 규제기관 승인이라는 실체적 성과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바이오 유럽을 계기로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논의가 유의미하게 진전됐고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관심도 역시 크게 높아져 JPM에서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보존의 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혁신신약 승인을 받았다. 비보존 고유의 다중타겟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굴된 VVZ-2471은 신경병성 통증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로부터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약 90억원 규모의 연구비 지원도 예정돼 있다.
VVZ-3416은 세 가지 타겟에 작용하는 기전을 통해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비보존은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 N3를 발굴해 전임상 연구를 앞두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약동학적·약물학적 특성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