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용인 삼성생명 가드 조수아(22·170cm)가 팀 첫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24일 아산 이순신 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5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5승 6패)은 4위로 올라섰다. 조수아는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조수아는 능력 있는 가드다. 평소보다 리바운드 싸움에도 더 가담해줬다"고 추켜세웠다. 이날 기록한 8리바운드는 조수아의 경기당 평균 2.6리바운드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조수아는 "시즌 첫 연승인데 너무 좋다. 리바운드에 신경 쓰려고 했다. 내 매치업이 작은 선수들이기도 했고, 우리 팀의 큰 선수들은 박스아웃을 해야 하니 리바운드를 잡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4쿼터 우리은행에 7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점은 아쉬웠다. 하 감독도 경기 총평에서 이 부분을 되짚었다. 조수아는 "쫓기는 상황에서 3점슛을 허용하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는데 잘되지 않았다. 그런 수비는 앞으로 팀원들이 손발을 더 맞춰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 감독의 말에 따르면 레전드 가드 출신인 삼성생명 이미선 코치가 조수아를 특별 지도하고 있다. 조수아는 "코치님이 개막 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 루틴을 바꿔보자고 제안하셨다. 체력을 극한의 상황으로 세팅하고 슛을 던지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팀의 구심점이자, 주 득점원 키아나 스미스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키아나는 특별귀화 무산과 함께 WKBL 은퇴를 선언했다. 조수아는 "(키아나의)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가드들이 뭉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주연 언니가 돌아오면 더 나아질 것"이라며 희망을 말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