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형 공간 9곳 개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2일 오전 시청 내 들락날락에서 '들락날락 정책 톡톡'을 열고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발전 방향을 담은 '스텝업(STEP-UP)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들락날락'이 개관 3년 만에 누적 이용자 200만 명을 돌파한 데 따라 더 나은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을 비롯한 시민, 구·군 공무원, 운영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들락날락 스텝업 방안'은 ▲공간의 균형 업(UP) ▲콘텐츠의 품질 업(UP) ▲서비스의 스텝업 등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공간의 균형 업'은 인구 밀집지역 중심으로 대형 '들락날락'을 확충하고, 민간기업·공공기관과의 협력으로 특화형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어린이병원 내 병동형 들락날락 설치를 비롯해 취약계층 아동시설에 '들락날락 이음공간' 90곳을 무료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영어특화형 ▲부산어린이대공원 해양특화형 ▲사하소방서 안전체험형 등 9곳이 차질 없이 개관한다.
'콘텐츠 품질 업' 분야는 영어, 창의융합 등 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 '영어랑 놀자'는 11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체 영어 교재와 E-Book을 무료 제공한다. 또한 AI 감성형 콘텐츠 개발, 타 기관 우수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영유아 교육의 접근성을 높인다.
'서비스 스텝업'은 이용자 중심의 운영 개선에 방점을 둔다. 시는 '디지털 콘텐츠 대여 서비스'를 신설해 도서 접근이 어려운 500가정에 월 30권의 전자도서를 제공하고, 통합 유지관리 헬프데스크 운영 등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들락날락의 200만 명 방문은 시민 일상에 뿌리내린 결과이자 육아 지원의 실질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들락날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는 15분 생활권 내 아동친화형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108곳의 들락날락을 마련해 이 중 93곳을 운영 중이다. 개관 첫해 17만 명이던 이용자는 올해 200만 명으로 급증했다.
들락날락은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와 아시아태평양 도시협력네트워크(APCN)가 주관한 'SDG 시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 부산'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