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관광도시로 22만 명 유입 목표
[산청=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산청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도시재생(지역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6억59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자립형 관광도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산청읍 옥산지구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와 도비, 군비를 포함한 총 244억33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도시 브랜드 '산청둘레, 여기둘레'를 구축해 중심상권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군은 단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가진 '체류형 관광도시'를 목표로 세웠다. 연간 체류 인구 22만 명 유입을 목표로 도심 내 둘레길과 체류형 관광 거점 공간을 조성해 외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과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중심 상업지에는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호우·폭염 방재시설을 구축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거점 서비스 운영체계를 마련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공모 준비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수용성을 높였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선정은 산청이 가진 자연·문화적 여건을 치밀하게 반영한 결과"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생활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회복을 이끌고, 창업과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