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기관과 함께 지원해야"
"지역 수출기업 지원 더욱 늘려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무보(무역보험공사)가 혁신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금융을 더 많이 만들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식당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현안 관련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보의 역할과 관련 "우리 기업에 단순한 보험, 보증을 떠나서 다른 금융기관, 역량 있는 주요 기업과 만들면 큰 비용을 안 들이면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해왔던 보험·보증 업무에만 국한되어 있는 무보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최근에 자동차 부품 관련 무보와 하나은행이 함께 상품을 만들어서 50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무보가 지금보다는 지역 수출기업을 더 지원했으면 한다"면서 미흡한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수은(수출입은행)은 은행이라 BIS비율을 맞춰야 하지만, 무보는 그런 게 없다"면서 "금융의 영역이 넓다. 기존 포트폴리오만 바꾸면 되니까 새로운 업무를 많이 개발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기업의 해외투자 모니터링하겠다는 업무보고와 관련 "외환 이슈와는 무관한 것"이라면서 "저희가 아이디어를 갖고 (해외투자 사유에 대해)고민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가짜일 30% 줄이기'와 관련해서는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국민들이 봤을 때 뭐라고 할 것인가, 이게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자녀가 '아빠가 회사에서 야근한다'고 했을 때, '장관이 퇴근을 안 해서 못 간다' 이런 부끄러운 얘기는 안 해야 한다"면서 "필요하고 중요하면 (야근을)해야 하지만, 장관이 퇴근 안 해서, 국장이 퇴근 안 해서 못 간다는 좀 아니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가짜일 30%만 줄여도 활기 있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