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올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국비 등 100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민선 8기 공모사업 중심 행정이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확보한 국비를 기반으로 농업·환경·지역경제 등 분야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신축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142억 원이 투입된다.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대체해 고품질 쌀의 가공·유통 체계 정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충북 최초로 선정된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49억 원 규모로 삼승면 일원 21ha에 대형 스마트 과수원을 조성하고, 장안면 일원의 '스마트 원예단지'에는 39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두 사업은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하는 통합 구조를 통해 스마트 농업 전환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역경제·상권 활성화 부문에서는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공모 선정으로 2026년 상권 활성화 사업 국비 96억 6,000만 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115억 원(국비 89억·군비 26억)을 투입, 제1공영주차장 부지에 3층 주차타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75면인 주차 면수가 최대 160면으로 확대돼 전통시장 인근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2026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사업에 선정돼 총 42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악취 민원과 노후 퇴비 공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신식 공공처리시설을 도입하고 정부 기조에 따라 고체 연료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은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 6개월간 총 133건, 438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 재정 안정과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해 왔다고 자평했다.
최재형 보군수는 "공모사업은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보은의 미래를 위한 필수 사업을 선별·추진하는 과정"이라며 "농업·환경·상권·정주 여건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