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에코프로머티가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으나, 경쟁력 있는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2026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 주진우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에서 "탈중국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포드의 경쟁력 약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비우호적 정책 변화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 애널리스트는 "2026년부터는 북미 지역에서 신규 고객사향 공급이 본격화되며 가동률이 상승하고, 수익성이 높은 니켈 제련 사업(MHP 판매)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두 요인이 맞물리며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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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026년 에코프로머티의 전구체 판매량이 3만1000톤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고, 신규 고객향 비중이 전체의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GEN)는 2025년 4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2026년 매출 3728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영업이익률 2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4Q25) 실적은 일회성 회계이익 반영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전분기 대비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억원(OPM 6%)으로 추정됐다. 다만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약 18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니켈 제련 사업 실적의 연결 반영은 회계 감사 절차 지연으로 시점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이를 2026년 1분기부터 반영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