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여수광양항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항만 고도화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15일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여수광양항 K-Smart 피지컬 AI 항만 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 항만 인프라를 갖춘 여수광양항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종합항만의 표준모델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K-Smart 항만 표준모델 공동개발, 피지컬 AI 기반 항만 혁신, 항만물류 데이터주권 확보, AI 업무혁신,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항만 구축, AI 전문인력 양성 등 6대 분야에서 협력한다.

공사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여수광양항의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 항만 표준모델을 설계하고 선박 운항 및 물류 설비의 통합 제어와 무인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통합플랫폼(가칭 'PortSight')을 구축해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분석기술을 접목, 물류 흐름 예측과 운영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식관리, 지능형 고객응대, 문서 자동화 등 내부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하며, 항만 시설과 물류 흐름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항만을 조성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지역대학·연구기관 및 스타트업과 연계한 AI 물류 스타트업 육성과 임직원 대상 AI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여수광양항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황학범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을 데이터와 AI로 움직이는 미래형 항만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정부의 디지털·친환경 항만정책과 연계해 대한민국 대표 K-Smart 항만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