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삼척 통합으로 인구 16만 자급자족형 도시 목표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이상웅 전 동해시소상공인연합회장이 내년 동해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경제 부흥 5대 비전'을 중심으로 한 동해시 대전환 구상을 발표했다.
이상웅 예비후보는 16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제 동해시는 바뀌어야 한다"며 "쇠퇴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시민과 함께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동해항은 동해안 최대 무역항이자 묵호항은 최대 관광 어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권의 활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소상공인연합회장으로서 현장의 하소연을 직접 듣고 느낀 결론은 결국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민의 간절한 요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새로운 동해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예비후보는 동해시의 낮은 재정자립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현재 동해시의 재정자립도는 15%대에 그치고 있어 전국 평균(48.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중앙정부 교부세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려면 관광자원을 극대화해 자립형 관광휴양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강원지사와 국민주권정부인 이재명 정부, 그리고 여당 소속 동해시장이 손을 잡는다면 지역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해시가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실질적 추진력은 여당 시장의 탄생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웅 예비후보는 이날 동해의 대전환을 언급하며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 핵심은 북부권·천곡권·남부권 세 지역을 발전축으로 묶어 동해의 자산인 강원경제자유구역, 묵호항과 동해신항, 북평산업단지, 해안선,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의 5대 비전은 강원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 방안 지원, 묵호항 철송장·묵호항역 이전 및 항만보안구역 해제, 천곡 한섬과 한중대학교부지 경제자유구역 추자지정 및 해안선(40km) 활용한 해양관광휴양도시 조성, 송정동 해군전단기지와 동해항만배후지 확충, 동해·삼척시 행정구역 통합 등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 같은 5대 비전을 통해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제복합관광도시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북평지구에는 수소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복합산업지구를 조성해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신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묵호항 철송장과 묵호항역을 조속히 이전하고 항만보안구역을 해제해 시민 재산권을 회복하고 동해신항 이전 추진을 가속화해 항만 기능을 관광·물류 복합기능으로 확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등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동북아 관광 물류 중심지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아울러 천곡 한섬과 폐교된 한중대학교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에 추가 지정해 남부권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섬과 찬물내기초 일대를 해양레포츠 중심지로 조성하고 낚시·등산 등 체험형 관광을 접목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방안이다.
송정동과 관련해서는 해군 전단기지 및 동해항 배후지를 중심으로 '범송정동 발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송정동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북방 물류를 연결하는 스마트 복합물류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동해·삼척시 행정통합을 통한 자립형 도시 구축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두 도시의 문화적, 정서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자발적 통합 논의를 공론화해 인구 16만 규모의 자급자족형 산업·경제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고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웅 예비후보는 "이번 동해시장 선거는 동해시가 경제 침체를 딛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 부흥 5대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국제관광휴양도시 동해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강력한 추진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진정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동해시가 환동해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전략적 산업·관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난 30년 동안 동해를 지배해 온 '부패 카르텔'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동해시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이상웅 예비후보는 동해의 암 덩이로 묵호와 북평의 갈등과 대립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도시, 전혀 다른 운명'을 갖은 두 지역은 처음부터 역할이 달랐다"는 이 예비후보는 공해·분진·소음·환경 피해의 북평과 항만보안구역, 철송장, 물류로 피해 본 묵호가 통합은 했지만 도시의 비전은 하나가 아니었고 정치가 갈등을 '조정'하지 않고 '이용'만 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묵호는 관광 전환 지연, 상권이 붕괴됐고 북평은 산업이 노후화되고 미래 산업 공백은 심각하다고 지역의 현실을 직시했다.
이상웅 동해시장 예비후보는 "이 같은 동해시의 현실을 타계하고 비리 정치와의 결별, 시민 중심 시정, 동해의 새로운 도약을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주권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