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국제지역학회가 지난 13일 한국문화경제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5 국제지역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박현국 봉화군수에게 '글로벌경영대상'을 수여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 국제지역의 만남'과 '5극3특의 길'을 주제로 학술세션을 진행해 국가적·국제적 차원의 산업과 문화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사)국제지역학회(회장 정성훈, 강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는 '한국에서 국가적·국제적 스케일의 산업과 문화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세션을 주관했다.

첫 세션에서 '글로벌경영대상'을 수상한 박현국 봉화군수는 베트남과 봉화군의 800년간의 인연을 통해 형성된 'K-베트남 밸리'를 사례로 소개하며 "기초지자체도 국제적 문화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희 전 듀이탄대 교수는 '베트남의 양면성'을 주제로, 현지 연구 경험을 토대로환 사회·문화적 특징을 공유하며 문화적 이해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류주현 공주대 교수는 '국내 고려인 엔클레이브 유형화'를 발표, 고려인 밀집 지역의 공간 구조를 분석해 원도심 활성화 및 인구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인 '5극3특의 길'에서는 이의영 군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초광역 성장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5극3특 정책은 지역 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 과정을 기반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정석 한국은행 과장은 '신계획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하며 "종합계획에 5극3특 전략의 실질적 과제를 반영하고 공급자 중심 계획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훈 국제지역학회 회장은 '5+2 광역선도산업에서 5극3특 성장엔진으로의 진화'를 발표하며 "5극3특을 균형발전의 연장선이 아닌 국가 성장엔진 재설계 전략"으로 규정했다. 정 회장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산업사례를 제시하며, 국가·지역 혁신체계 간 효율적 결합과 위기 산업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병삼 호서대 교수는 프랑스의 초광역 정책 구조를 분석하며 "한국형 5극3특 정책 설계 시 행정·거버넌스·재정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조판기 국토연구원 부원장은 인프라 병행계획의 중요성과 내부 격차 방지를 강조했고 김선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초광역권의 글로벌 시장 진출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정성훈 회장은 "기존 개발 프레임을 넘어 공간·산업·제도의 동시 재편으로 균형성장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