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L 구원왕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애틀랜타는 12일 한국시간 수아레스와 3년 4500만 달러(662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2026시즌 1300만 달러, 2027·2028시즌 1600만 달러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수아레스는 2015년 멕시코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6년 일본프로야구로 옮겼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에서 뛴 그는 일본 무대에서 191경기 7승 13패 68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20·2021년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하며 샌디에이고 입단으로 이어지는 역수출 사례를 만들었다.

수아레스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206경기 22승 13패 77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무리 전환 후 36세이브를 올렸고 올해는 70경기 69.2이닝 4승 6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NL 세이브 1위에 올랐다. 평균 시속 98.6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주 무기다.
수아레스는 2022년 11월 샌디에이고와 5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옵트아웃을 행사해 FA 시장에 나와 대형 계약을 끌어냈다.
애틀랜타는 지난달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와 1년 16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수아레스는 이글레시아스와 함께 필승조를 이뤄 뒷문을 책임진다. MLB닷컴은 수아레스가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아레스는 "팀에서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던 알버트 수아레스의 동생이기도 하다.

같은 날 함께 계약한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수아레스가 마운드에 오르면 상대 타자 입장에서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샌디에이고 투수 수아레스와 상대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