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퇴근시간 운행률 88% 유지 '비상대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노조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서울교통공사와 막판 교섭에 나선다.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을 담당하는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 지부는 10일 오후 공사와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사와 타협에 이르지 못하면 11일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가 지난해 노사 교섭에서 약속한 2025년도 인력 증원을 지키지 않았다며,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 |
|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일 오전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대응으로 '준법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2.01 yym58@newspim.com |
한편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1·2·3노조도 오는 12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이 모두 현실화하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11일로 예고한 철도노조 파업 개시를 앞두고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 투입해 수송력 확대에 나선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하고, 출근길 혼잡 구간을 반복 운행하는 다람쥐버스와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근길을 돕는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추가 연장한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출근 시간대는 1~8호선 100% 정상 운행을, 퇴근 시간대는 1, 3, 4호선을 제외한 나머지를 정상 운행해 전체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9호선은 정상 운행을 위한 최소 인력을 모두 확보해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평소처럼 운행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철도노조와 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현재 운행하지 않고 있는 시내버스 예비·단축 차량을 161개 노선에 모두 투입, 평소보다 1422회 운행을 늘릴 예정이다.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 2∼4호선에 비상열차 5편성을 대기시키고 필요시 즉각 투입해 열차와 역사 혼잡도를 완화한다. 비상 근무체계에 따라 평시 대비 80% 수준인 1만3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이용객이 몰리는 주요 역사 31곳에는 시 직원 124명이 지원 인력으로 투입된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