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투자 확대 소식에 유리기판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엔젯은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7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인텍플러스(7.74%), 이노메트리(5.36%), 제이앤티씨(5.09%), 필옵틱스(4.79%), 태성(4.01%) 등이 동반 상승 중이다.
삼성그룹이 반도체 패키징 혁신 기술로 꼽히는 유리기판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 대비 열·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인공지능(AI) 칩 등 고성능 반도체 구현에 필수적인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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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투자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유리기판 기업 중우엠텍에 투자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를 '유리 인터포저'로 대체하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삼성전기도 세종공장에서 유리기판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리기판 테마주 전반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가 유리기판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FC BGA 사업을 서버·데이터센터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만큼, 유리기판 적용 확대가 빅테크 수요 대응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