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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 세계를 달굴 중국의 이슈들... 미중 정상회담, 시 후계자, AI·전기차·휴머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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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인대 GDP 성장률 목표 5% 설정할 듯
반도체, 전기차, 휴머노이드 글로벌포럼 줄이어
10월 5중전회 시진핑 후계구도 윤곽
경쟁과 협력 G2 트럼프 방중, 시진핑 방미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6년에도 중국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이슈들을 연달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중국과 미국 정상은 2025년 10월 부산 정상 회담에 이어, 2026년에도 수차례 상대국을 방문하며 만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2026년은 중국의 21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1년 앞둔 시점으로, 차기 권력 구도 재편에 대한 신호가 나올 수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은 2026년에도 AI, 전기차, 휴머노이드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최정상급의 혁신이 창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6년 중국의 주요 일정들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전망해 본다.

◆ 1월 2025년도 GDP 발표

중국 국가 통계국은 2026년 1월 중순에 2025년도 GDP 및 주요 경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설정한 바 있다. 중국은 2025년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4분기 소비와 산업 생산, 수출이 모두 부진하다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간 목표치인 5% 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3월 전인대, 15차 5개년 계획 확정

중국은 매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개최한다. 전인대는 중국 헌법상 최고 의결 기구이며,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한다. 전인대 개막식 날 중국 국무원 총리가 업무 보고를 한다. 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해 국무원의 행정 성과를 설명하고, 국가 전반의 과제를 제시하며, 해당 연도 정책 목표를 선보인다. 국무원 총리는 업무 보고를 통해 2026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다. 그리고 해당 연도 예산안을 전인대에 제출하고, 전인대는 이를 승인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특히 2026년 전인대는 15차 5개년 계획을 심의하고 확정하게 된다. 15차 5개년 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의 사회경제 정책 계획을 담고 있다. 15차 5개년 계획은 반도체, AI 등 분야에서 전면적인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정부 공작보고를 하고 있다.[신화사 =뉴스핌 특약]

◆ 3월 세미콘 차이나, 관심 뜨거운 중국의 반도체

3월 25일부터 3월 27일까지 상하이에서 세미콘차이나가 진행된다. 세미콘차이나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중국 최대 규모의 연례 행사다. 2025년 세미콘 차이나에서는 화웨이 연관 반도체 장비 업체 사이캐리어(신카이라이, 新凯來)가 첨단 장비를 대거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반도체 산업 발전에 쏟아붓고 있다. 관련 성과도 상당히 도출된 상황이다. 하지만 EUV(극자외선 포토리소그래피)와 포토레지스트 등 핵심 장비 분야에서는 성과가 더딘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세미콘 차이나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 4월 트럼프 방중, 글로벌 빅 이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1월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4월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 후 시 주석이 미국을 답방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4월 트럼프 방중 성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무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만약 4월 방중이 성사된다면, 이는 2017년 이후 9년 만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자, 역시 미국 대통령의 9년 만의 방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이후에는 시진핑 주석의 답방이 이뤄질 수 있다. 

◆ 4월 베이징 모터쇼, 전 세계 전기차 모인다

중국은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중국의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는 2025년 판매 대수 기준으로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이 외에도 중국에는 경쟁력 있는 전기차 업체가 즐비하다. 중국의 전기차는 저가형 전기차에서부터 프리미엄급 전기차까지의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베이징 모터쇼는 미래 전기차의 풍향계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여를 원하고 있다. 완성차 못지않게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내놓을 미래형 제품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개최된 중국로봇대회에서 휴머노이들이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다. [신화사 =뉴스핌 특약]

◆ 6월 루자쭈이 포럼, 중국 자본 시장 풍향계

6월에는 상하이에서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이 열린다. 루자쭈이 포럼은 매년 6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금융 포럼이다. 중국의 재정 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이 나서서 기조 연설을 한다. 2025년 루자쭈이 포럼에서 판궁성(潘功胜) 인민은행장은 스테이블 코인을 언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26년 루자쭈이 포럼에서도 인민은행장은 중국의 향후 금융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 자본 시장 정책에 대한 언급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 8월 로봇 포럼, 세계 놀래킨 중국 휴머노이드

2026년 8월 8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에서 월드 로봇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중국은 AI 응용 분야에서의 성과와 완벽한 산업 공급망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5년 월드 로봇 컨퍼런스에서는 휴머노이드가 복싱 경기 시연을 펼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25년에 외국인들이 컨퍼런스에 대거 몰렸듯이, 2026년 대회에도 중국의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을 목격하기 위한 외국의 기술진과 취재진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 10월 5중 전회, 후계 구도 드러나나

10월에는 제2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열린다. 5중전회에서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200여 명이 모여 해당 연도의 과제를 심의하고 의결하게 된다. 5중 전회는 회의 내용보다는 인사와 관련된 사항이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7년 가을에 제21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의 4연임이 결정된다. 4연임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중국공산당은 후계자를 물색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5중 전회에서 후계자와 관련된 인사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4중전회가 개최됐다. [신화사 =뉴스핌 특약]

◆ 10월 APEC 선전 정상 회의, 트럼프 방중 관심

10월 말에는 APEC 정상 회의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개최된다. APEC 정상 회의를 중국이 개최하는 것은 2010년 상하이, 2014년 베이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25년 경주 APEC 정상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모두 참석했다. 선전 APEC 정상 회의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단연 관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 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2026년 4월 베이징을 방문한 후 11월 선전을 방문한다면, 미국 대통령이 1년에 두 번 중국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며, 미중 관계가 상당히 호전됐다는 평가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 11월 미국 G20, 시진핑 방미 관심

2026년 11월에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 회의가 개최된다. 2025년 12월부터 미국이 G20 의장국을 맡고 있다. G20 정상 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APEC 정상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고, G20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다면 양국 지도자의 친분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미중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

◆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매년 12월에 열리는 중국의 최고 권위 경제 정책 설정 회의다. 시진핑 주석이 회의를 주재한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해당 연도의 경제성과와 경제 정책을 점검하고 다음 해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과 후보 위원이 모두 참석하며, 경제 관료와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2026년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다음 해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나라 부산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사 =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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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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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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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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