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으로 진화"
금융·산업재·헬스케어 '비중 확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15년간 미국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베팅해 온 야데니 리서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매그니피센트7(M7, 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점쳤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우리는 M7의 높은 이윤율을 노리는 더 많은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기술에 의해 S&P500의 나머지 기업들의 생산성과 이윤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상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0년부터 기술주 강세론을 이어온 야데니 대표는 S&P500 포트폴리오에서 정보기술(IT)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를 추천하는 것이 더 이상 합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이후 M7의 수익률은 600%가 넘는다. 이 기간 중 S&P500지수는 113% 상승했다.
야데니 리서치는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비중(market weight)'으로 낮추고 금융업과 산업재, 헬스케어에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S&P500지수의 16% 상승을 견인한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형 기업과 운송 업종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20일 미국 주식시장이 단기 저점을 찍은 이후 블룸버그 M7 가격 수익 지수는 6% 올랐지만, 다우존스 운송 평균 지수는 11%,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10% 각각 상승했다.
야데니 리서치 외에도 스트래테거스 애셋 매니지먼트는 고객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소비와 기업 투자를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로 시가총액 가중 대비 시가총액 편향을 제거한 형태의 S&P500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즉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 시가총액 기업들이 지나치게 반영된 구조를 줄이고 모든 회사를 균등하게 반영한 지수에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뜻이다.
![]() |
|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