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파키 운영대수 급증 전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8dlf HL홀딩스에 대해 글로벌 주차로봇 시장이 대중화 국면에 진입하며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실외 자율주행 로봇(STAN)과 실내 로봇(파키)의 수주가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주차로봇 시스템 시장이 2023년 21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67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대도시의 공간 부족과 물류 혁신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기업·지자체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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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 로고. [사진=HL] |
HL홀딩스는 지난해 100% 자회사 HL로보틱스를 통해 프랑스 스탠리로보틱스 지분 74.1%를 인수했다. 스탠리로보틱스는 세계 최초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 STAN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프랑스 리옹공항과 영국 개트윅공항, 독일, 북미 CN Toronto 물류센터 등에서 STAN을 운영 중이다.
특히 북미에서는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 CN Toronto 물류센터에서 올 초 8대였던 STAN 운용대수는 현재 28대까지 늘었고 내년에는 미국 북동부·남동부 물류센터까지 확대되며 80대 운영이 예상된다. STAN 1회 운반 임대료는 약 8~9캐나다달러 수준이며 북미는 유지보수 포함 모델로 수익성이 높은 구조다. 미국 화물철도회사 CSX는 지난 7월 디지털 트윈 검증을 완료해 내년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공항 중심으로 도입 확산이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북미는 물류회사, 유럽은 공항 중심으로 수주가 동시 확대되며 STAN 운영대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내용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도 올해 처음으로 지자체 시설(충북도청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공급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연구원은 "향후 호텔과 백화점, 공항,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등으로 매출처가 늘어날 것"이라며 실내 로봇 시장 또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L홀딩스는 5일 종가 기준 5만3000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2.9%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로봇 물류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핵심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서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