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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청약 엇갈린 성적표…풍무 ′흥행′ vs 걸포북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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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인프라·개발 기대감에 풍무역세권 수요 집중
김포 청약 시장 '선호 입지' 따라 양극화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김포 분양 시장에서 단지별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15 대책 이후 풍무동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 단지들이 연이어 흥행을 이어간 반면 걸포북변 일대에서 분양된 단지는 미달을 기록하며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풍무역세권의 경우 역세권인데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진 만큼 수요 유입이 있지만 걸포의 경우 상대적으로 풍무동에 비해 서쪽에 위치한데다 이번 분양 단지의 경우 역과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외면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클로드]

◆ 생활 인프라·개발 기대감에 풍무역세권 수요 집중 

7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 분양시장은 생활권 숙성도에 따라 단지별 청약 결과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김포북변 칸타빌 디 에디션'은 일반공급 575가구 모집에 139명만 신청해 평균 경쟁률 0.24대 1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별공급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337가구 가구 모집에 37명이 신청하며 0.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반면 풍무동에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공급된 3개 단지들은 모두 수요가 몰리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풍무역푸르지오 더 마크'는 일반물량 558가구 모집에 9721명이 몰리며 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은 572가구 모집에 4496명이,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는 528가구 모집에 3858명이 신청하며 각각 7.86대 1, 7.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김포지만 풍무와 걸포북변의 희비가 엇갈린 가장 큰 이유로는 입지적 체감 차이가 꼽힌다.

풍무동은 김포에서도 생활 인프라가 가장 안정적으로 구축된 지역으로 평가된다. 20년 이상 주거지로 자리잡은 '풍무지구'는 풍무역을 중심으로 상업·교육·편의시설이 밀집해 주거 환경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추진되면서, 풍무역 경유 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급된 단지들의 경우 풍무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생활 구조가 대거 재편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풍무역세권은 약 88만㎡ 부지에 6599가구와 상업·업무·의료시설이 들어서는 김포 최대 규모의 복합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 김포 청약 시장 '선호 입지' 따라 양극화 가능성

반면 걸포북변 일대는 개발 잠재력은 갖고 있지만 아직 생활권 완성도가 낮아 실수요자의 체감 여건이 풍무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걸포북변은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위치해 있으나, 역과의 거리·도보 접근성 등이 단지별로 상이해 교통 편의성이 균일하지 않은 점이 지적된다.

또한 주변이 한강변 녹지와 저밀도 주거지·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돼 생활·상업 인프라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과도기적 지역'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인근에 김포국민체육센터, 공원 등 공공시설은 갖춰져 있지만 대형 상업시설과 교육시설 밀집도는 풍무권에 비해 부족해 주거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입지 여건을 비교해보면 격차는 더욱 확연하다. 풍무동 주요 분양 단지들은 풍무역과 직선거리 500~800m 수준으로, 실질적인 역세권 범위 안에 있다. 반면 북변 칸타빌 디 에디션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향후 교통망 개선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구조다. 생활권 숙성도 또한 풍무는 이미 20여년간 형성된 주거지지만, 걸포북변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과도기적 성격이 강하다.

시장에서는 김포 청약 흐름이 '생활권 숙성도'에 따라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거 분양가 메리트만으로도 청약 수요가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교통망 확충 가능성, 상권·교육·생활 인프라의 완성도 등 종합적인 주거 가치가 단지별 성적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급이 많은 김포의 경우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지면서 선호 지역 중심의 흥행 구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도 중요하지만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보다 김포 생활권 내에서 이동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입지·교통·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따지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김포 분양 시장은 당분간 생활 인프라 구축에 따라 단지별 청약성적이 뚜렷하게 갈리는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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