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서비스 성공 이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진출 목표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국내 AI 콘텐츠 제작을 선도하는 마테오 AI 스튜디오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된 'AI 콘텐츠 제작 역량 및 비즈니스 강화 프로그램 성과 공유회'에 참여하여 자사에서 만든 100% AI 장편영화 <라파엘(Raphael)>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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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테오 AI스튜디오] 라파엘 포스터 |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3인의 창업진으로 시작하여 제작 초기부터 탁월한 성과를 보여 주었다. 2024년 16분짜리 AI 100% 단편영화 <마테오(Mateo)>로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하고, AI 영화 <목격자(Witness)>로 제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최우수 AI 창의 영화상(대상)'을 수상했다.
이 두 작품은 국내 OTT 웨이브(Wavve)를 통해 서비스되며 국내 AI 콘텐츠 상용화의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현재 글로벌 OTT 서비스 계약을 통해 해외 채널에도 론칭하며 AI 콘텐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테오 AI 스튜디오가 공개한 <라파엘>은 러닝타임 80분 분량의 SF, 액션, 휴먼 드라마 장르 영화다. 특히, 기획 및 시나리오 단계를 제외한 모든 제작 과정을 이미지, 영상, 대사, 배경음악, 효과음 등 100%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혁신적인 작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AI 영상 제작 지원사업(장편)에 선정된 이 영화는 독재자의 젊은 시절을 본떠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사령관 '알렉세이'가 신앙에 눈뜨며 처형 위기에 처한 미등록자 아이 소피아를 구하기 위해 이중 스파이로 활약하는 내용을 담는다.
스튜디오 측은 <라파엘>이 100% AI로 만들어진 장편영화로 관객 몰입을 유도하는 서사 중심의 작품을 제작해 상업화 사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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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마테오 AI스튜디오] |
마테오 AI 스튜디오 정주원 대표는 "우리 팀은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본질,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휴머니즘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최신의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 보편의 감정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마테오 AI 스튜디오 관계자는 <라파엘> 제작 당시의 어려움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툴의 워크플로를 맞추고, 여러 툴을 혼용하는 과정에서 일관적인 톤 앤 매너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은 양익준, 문신우, 정주원 감독은 AI를 활용한 창작 과정이 사람의 작업과 디렉팅, 노동력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는 노동 집약적인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라파엘>은 'AI도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나?'라는 질문을 통해 고도로 발전한 AGI(범용 인공지능)에 대한 시대적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신인 창작자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어 관객에게 바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소규모 제작사도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다는 AI 제작의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25년도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의 제작 결과물 공개를 통해 AI 콘텐츠 산업 내 창작, 기술, 비즈니스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성과 공유회는 장편 상영회, 전시, 체험형 이벤트,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되어 기업 간 협업과 후속 비즈니스 연계 기회를 창출하고, 관계 기관 및 투자자, 업계 관계자 참여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협력과 지속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
마테오 AI 스튜디오는 <라파엘>을 올해 12월 중 완성하여 내년 상반기에 스크린 배급 후 글로벌 OTT를 통해 해외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whit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