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업 헌신한 김태규 신부 대통령 표창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은 28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제5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을 열고 봉사·간호 부문 수상자와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 수상자를 함께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철현 국회의원,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사부문에는 한센인 자녀 장학사업에 헌신해 온 김태규 신부(79)가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신부는 5·8장학회를 설립해 1978년부터 2016년까지 약 3천 명에게 4억2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후 소년소녀가장 지원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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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 (왼쪽 여섯 번째부터 공영민 고흥군수, 대통령 표창 수상자 김태규 신부, 국무총리 표창 고(故) 조윤미 님의 남동생 조윤석)[사진=고흥군] 2025.11.28 chadol999@newspim.com |
간호부문 수상자인 고(故) 조윤미 간호사는 의약분업, 의료사고 피해구제, 의약품 안전 사용, 간호법 제정 등 국민건강과 직결된 정책에 참여하며 국민 건강권 보호와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꾸준히 현장에서 활동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에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상에 이소연(작전여고·인천), 정가람(녹동고·고흥), 전남도지사상에 심민경(진성여고·여수), 김서연(경기경영고·부천)이 이름을 올렸다. 고흥군수상은 김민서(진성여고·여수), 고흥군의장상은 김민주(녹동고·고흥), 선양사업추진위원장상은 정세미(작전여고·인천)에게 돌아갔다.
공영민 군수는 환영사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온 수상자와 청소년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봉사대상이 나눔 문화 확산과 선한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제정된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한센인을 돌본 두 간호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봉사·간호 부문 각 1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