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 2연승중이던 중국 양카이원 9단을 꺾으며 한·중·일 3국이 나란히 두 명씩 남은 균형 상태로 3차전을 맞게 됐다.
25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열린 본선 9국에서 이야마 유타 9단은 백으로 194수 만에 양카이원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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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본선9국 이야마 유타 9단(왼쪽)과 양카이원 9단의 대국 모습. [사진= 한국기원] 2025.11.25 fineview@newspim.com |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하변 백 세력에 침투한 흑(양카이원 9단)이 타개 과정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큰 손실을 입으며 형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후 좌상귀에서 백 대마를 겨냥한 반전 시도도 있었지만, 이야마 유타 9단이 정교한 수읽기와 정확한 응수로 격차를 벌리며 10여 집 차이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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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마 유타 9단은 "중반 패싸움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느꼈다"며 "한국과 중국의 강자들과의 대결이 이어지겠지만 철저히 준비해 좋은 승부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이 2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며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두 명의 선수를 남겼다. 본선 9국까지 삼국이 호각세를 이룬 것은 22회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이어지는 본선 3차전은 내년 2월 2일 중국 선전(심천)에서 재개된다. 한국은 4번째 주자로 박정환 9단이 출전해 이야마 유타 9단과 맞붙는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7승 2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6연승 중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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