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이라크·루마니아·폴란드 수출 가시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로템이 2026년을 기점으로 해외 방산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2 전차 생산 증가, 폴란드 2차 사업 조기 생산, 이라크·루마니아 수출 본격화 등 여러 모멘텀이 한꺼번에 현실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2026년 해외 방산 매출은 3조593억원(+31.5%), 2027년 4조1591억원(+35.9%)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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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생산이 늘고, 폴란드 2차 계약 물량의 생산 일정이 당겨지며, 이라크 중동형 K2 모델은 2026년 1분기 개발 완료가 예상돼 계약 논의가 급속도로 빨라질 전망이다. 루마니아 역시 전차 구매를 위한 사전 승인 요청서를 의회에 제출해 사업이 공식화되고, 폴란드 잔여 물량 640대 중 일부는 연내 추가 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시됐다.
수익성 개선 속도도 눈에 띈다. 고마진 구조인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방산 영업이익은 2026년 +26.6%, 2027년 +38.6%가 예상된다. 한편 최근 주가는 3분기 실적 이후 수출 지연 우려로 약 25% 조정된 상태다.
장 연구원은 "2027년 PER은 13.9배로 유럽 방산 피어 평균 대비 큰 폭의 할인 상태"라며 "그러나 2025~2027년 EPS 연평균 성장률이 36.9%로 유럽 평균(21.4%)을 15%p 넘게 웃돌아 이를 설명할 근거는 없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2026년이 현대로템의 전성기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수출, 생산, 이익 모두 가시화되는 시점인 만큼 현재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