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조경태 의원 '유럽행 물동량' 편향 해석 지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북극항로 개척을 두고 국민의힘에게 정쟁을 멈춰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미래를 정쟁의 장으로 끌고 들어가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변성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부산 시·구의원, 지역위원장 등 당원 50여 명이 함께 했다.
![]() |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가운데)이 민주당 소속 당원들과 함께 24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에게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된 정쟁을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11.24 |
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공세와 허위 프레임으로 부산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고 질타하며 "조경태 의원은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환상', '바다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며 북극항로 정책을 맹공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유럽행 물동량이 5% 남짓이라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는 것이 합리적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 자원을 이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전략적 기회를 깍아내리는 주장을 펼쳤다"며 "사실을 왜곡한 동시에, 부산이 마주한 글로벌 환경을 외면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 수출 비중 5%라는 수치는 부산항이 가진 환적·물류 허브 기능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단순 수출입 통계만으로 끌어다 붙인 편향된 해석"이라며 "러시아 역시 정세 변화에 따라 정책적 옵션을 준비하는 국가 전략의 기본 원리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미 올해 내내 해수부 이전을 두고도 '선거용', '행정수도 포기', '나쁜 선례' 등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부산의 중요한 국가 과제로 가로막아 왔다"면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오해였다'며 말을 바꾸는 모습은 부산을 바라보는 국민의힘 태도가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지 보여준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변 위원장은 "부산의 과제는 부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정치공세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부산의 기회와 부산의 미래를 더 이상 정쟁으로 소모하지 말아달라. 지속 가능한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 책임 있는 대안과 실질적 해법으로 응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