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일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17개 동·총 1716가구 규모
49~101㎡ 639가구 일반분양...12월 2일 특별공급·3일 1순위·4일 2순위
비규제지역…수도권 거주 만19세이상 누구나 청약 가능·재당첨제한 無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혼자 사는 아들이 단지에 관심을 보여 구경 왔어요. 소형 평수가 많아 1인 가구가 살기 좋아 보여서요."
지난 21일 찾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 이날 오전 문을 연 전시장에는 개관 직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관을 둘러보던 황모(64)씨는 "구성이 잘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30대 단독 방문객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비중이 눈에 띄었다. 1인 가구라고 소개한 김모(35)씨는 "전용 49㎡나 59㎡ 타입을 염두에 두고 왔다"며 "오피스텔보다 아파트 거주를 선호하지만 대형 평형은 부담스러웠다. 이 단지는 중소형 물량이 많다고 해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17개 동, 총 1716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49㎡ 164가구 ▲59㎡ 404가구 ▲76㎡ 39가구 ▲84㎡ 25가구 ▲101㎡ 7가구 등이다. '젊은 안양'을 콘셉트로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 수요를 반영해 중소형 위주로 공급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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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이 21일 개관했다. 2025.11.21 blue99@newspim.com |
분양을 담당하는 상림디엠텍 주신택 부사장은 "최근에는 전용면적 84㎡보다 49㎡나 59㎡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GS건설이 지난 9월 공급한 '철산역 자이'에서는 전용면적 49㎡가 가장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며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서 분양가와 관리비가 높은 큰 평수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의 90% 이상이 49㎡나 59㎡인 안양자이 헤리티온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49㎡ 6억원대 ▲59㎡ 8억원 초반대~9억원 초반대 ▲76㎡ 10억원대 ▲84㎡ 11억원 중반대~12억원 후반대 ▲101㎡ 13억원 초반대 등으로 책정됐다. 49㎡는 A~C타입, 59㎡는 A~D 타입, 76㎡는 B타입, 84㎡는 A·B 타입, 101㎡는 단일 타입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 공개된 것은 49㎡, 59㎡, 84㎡다. 49㎡는 소형 평수지만 드레스룸 2개를 갖췄다. 59㎡와 84㎡에는 팬트리(작은 창고)가 마련됐다. 특히 84㎡에는 알파룸(다목적 공간)이 포함됐다.
이날 방문객들은 안양자이 헤리티온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았다. 전모(37)씨는 "아직 주변 인프라가 덜 개발된 것은 아쉽지만 단지가 지하철역과 워낙 가까워 교통이 편리할 것 같아 구경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용산역, 서울역, 시청역 등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다. 명학역과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안양역과 금정역은 각각 월곶판교선과 GTX-C 노선이 예정돼 있다.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학세권과 숲세권에 해당하는 점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단지의 남측 도보권에는 명학초등학교와 성문중·고등학교가 위치한다. 신성중·고등학교도 인근에 위치한다. 차량 이용 시 평촌학원가를 3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수리산이 접해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수리산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안양천 수변 산책로와 명학공원 등의 공원시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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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 내 84㎡A 타입 거실. 2025.11.21 blue99@newspim.com |
GS건설과 분양사 측은 안양 만안구가 정부 10·15 부동산 대책의 규제지역에 미포함됐다는 것을 강조한다. 동탄, 구리 등과 함께 안양 만안구가 정책 규제의 영향에서 벗어난 수혜 지역으로 지목되면서다. GS건설 임종승 분양소장은 "지난 6월 만안구에서 분양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는 미분양이었지만 지난달 10·15 대책이 발표된 후 한 달 만에 완전판매(완판)됐다"며 "이 지역은 대책의 수혜지역"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남향 중심으로 배치하고 지상에 엘리시안 가든, 힐링가든, 웰컴가든 등을 조성해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할 예정이다. 단지 22층에는 클럽클라우드를 마련한다. 스카이라운지, 힐링라운지, 프라이빗다이닝룸, 스카이홀 등이 들어선다.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탁구장, 카페라운지·북카페, 필라테스, 사우나, 독서실, 오픈스터디, 키즈카페, 다목적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세대주나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 구성원 중복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 부사장은 "그동안 GS건설은 안양에 평촌자이아이파크, 안양씨엘포레자이, 아트레자이 등을 공급했는데 안양 내 자이 브랜드는 지역에서 최고 시세를 보였다"며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자이 브랜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입지적 강점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