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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72% 폭락한 세즐 '텐배거' ① BNPL 스타트업 폭풍 성장

기사입력 : 2025년11월22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11월22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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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매출 67% 급증 '깜짝 실적'
EPS 전년 대비 70% 늘어나
기술 혁신과 서비스 차별화

이 기사는 11월 21일 오후 2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핀테크 섹터의 소형주 세즐(SEZL)이 '텐배거(ten bagger)' 기대주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공개된 3분기 실적이 강한 호조를 이룬 가운데 중장기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앞세워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얘기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세즐 주가는 11월20일(현지시각) 52.40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15.24% 상승했지만 지난 7월 기록한 최고치 186.74달러에서 72% 폭락했다.

불과 수 개월 사이 주가가 곤두박질 친 데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2분기 업체는 월가의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경영진이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자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팔자'로 반응했다.

이후 3분기에도 업체는 견고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살아나지 않는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점에서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최근 주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한다. 세즐이 핀테크 업계의 후발주자에 해당하지만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빠르고 강력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어 저가에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2016년 설립, 창사 10주년을 앞둔 세즐은 미국 미네소타 주에 본사를 두고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즐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핵심 비즈니스는 이른바 '선구매 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다. 소비자들에게 무이자 할부 BNPL 옵션과 구독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와 이자, 그 밖에 금융 수익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페이-인-포(Pay-in-4, 4회 분할 결제) 또는 페이-인-파이브(Pay-in-5, 5회 분할 결제) 등 할부와 분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래 당 6%의 수수료와 0.3달러의 고정 요금을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구조가 창사 이후 단기간에 흑자 달성 및 이익 성장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세즐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경영진은 즉시 결제를 의미하는 '온디맨드(on-demand)와 비자카드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세즐 애니웨어(Sezzle Anywhere), 익스프레스 체크아웃(express checkout)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반복 사용률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즐 애니웨어는 업체의 파트너사가 아니더라도 비자카드의 사용이 가능한 모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BNPL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타사와 차별화되는 동시에 시장 접근성과 유연성을 대폭 높인 전략으로 평가 받는다.

익스프레스 체크아웃은 온라인 구매 과정에 빠르고 간편한 결제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세즐 플랫폼에 미리 등록한 정보를 활용해 쇼핑몰에서 결제 시 별도 입력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다. 결제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 한 소위 '원 패스' 혹은 '원 클릭' 서비스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 이탈을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 밖에 업체는 구독자들에게 할인과 전용 오퍼, 신용 혜택 등 금융 측면의 이점을 제공하며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의 신용 평가와 심사, 미납 시 계정을 정지하는 엄격한 연체 관리로 신용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취한다.

과도한 대금 유도 없이 연체 시 즉시 사용을 중지해 스스로 신용 위험을 낮추고, 사용자에게는 성실하게 대금을 지불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 사용자 친화적인 동시에 책임 금융을 강조하는 비즈니스 철학이다.

경영진은 수익 창출 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도 커다란 무게를 둔다. 2025~2026년 사이 플랫폼의 안정성과 상품 다변화를 위해 1500만달러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AI를 포함해 금융 관련 기술 혁신으로 심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업체는 신용 평가 측면의 혁신과 상품 차별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BNPL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이다.

지난 3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1억168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67% 급증했고, 순이익은 2667만달러로 약 73% 뛰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5달러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70% 이상 늘어났다.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투자은행(IB) 업계 전망치를 각각 10% 내외로 상회했다. 3분기 기준 업체의 순이익률은 22.84%로 집계, 이익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업체는 3분기 총거래금액(GMV)이 10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9% 늘어났다고 밝혔다. 구독자 수는 78만명을 웃돌았다. 분기 매출액과 실적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미 BNPL 시장에서 세즐의 점유율은 아직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다양한 조사 기관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2025년 기준 북미 BNPL 시장 규모는 2570억달러 가량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결제에서 BNPL 비중은 약 8.5%로 나타났다.

애프터페이와 어펌, 클라나 등 5개 대형 업체가 북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세즐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시장 전체 성장률이 연평균 27%에 달하고, 2033년 전세계 BNPL 시장 규모가 80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가파른 성장 기회가 열려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세즐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이 최대 4.3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구독 상품의 소비자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데다 세즐 밸런스(Sezzle Balance)와 머니 아이큐(Money IQ) 등 이른바 금융 웰니스 기능, 해외 진출과 SaaS(Software-as-a-Service) 기반의 데이터 인텔리전스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세즐 밸런스는 사용자가 예산 관리 도구와 디지털 지갑을 이용해 자신의 지출 습관을 분석하고, 건전하게 자산을 관리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책임감 있는 소비를 장려하고, 신용 이력이 부족한 사용자도 손쉽게 재정 관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둔 서비스라고 경영진은 설명한다. 특히 금융 소외 계층에게 유익한 서비스로, 사용자의 소비 내역 분석 및 예산 초과 시 알림 등 자기 주도적인 금융 활동을 유도한다.

머니 아이큐는 이용자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형 서비스다. 신용 관리와 예산 짜기, 현명한 소비 습관 등 일상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지식과 팁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금융 웰빙'을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리소스를 활용해 재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고 경영진은 설명한다.

두 가지 서비스 모두 세즐 이용자들이 단순 소비를 넘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기 주도적이고 지속적인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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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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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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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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