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이 국내 스테인리스(STS)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스테인리스 및 수요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STS 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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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STS 산업발전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철강협회] |
이경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스테인리스강은 우수한 내식성과 미려한 외관을 바탕으로 건축, 가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대표적 고기능 소재"라며 "순환 사용에 적합한 특성 덕분에 탄소중립과 자원 절약형 산업구조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로서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스테인리스의 경쟁력과 활용 가치를 적극 알리고 수요와 저변 확대를 위해 클럽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와 함께 'STS 건자재 우수 설계 사례' 시상식도 진행됐다. 건축 설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스테인리스 적용 확대와 KS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 사례를 공모한 결과, 총 6건 중 5건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포스코 A&C ▲지엔앰건축사사무소 ▲에이치지아키텍쳐 ▲서영엔지니어링 ▲포스코와이드로, 설계 단계에서 국산 스테인리스의 품질과 내구성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글로벌 산업 동향과 건설·차세대 제품 등 수요산업 변화에 대한 진단이 이어졌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진우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 동향 및 이슈' 발표에서 "글로벌 스테인리스 산업은 중국·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공급과잉과 가격경쟁 심화로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고부가 제품과 기술 기반 경쟁력 확보, 미래 수요처 선점이 필수"라고 짚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일한 박사는 '건설시장 이슈 및 동향과 철강업계 대응전략' 발표를 통해 "착공·허가·수주 부진으로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철근·형강 등 철강 수요도 감소해 '저성장 뉴노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철강업계는 품질 기반 차별화와 함께 모듈러·스마트건설 등 건설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규 수요처를 겨냥한 차세대 소재 개발 사례도 소개됐다. 포스코 안동욱 박사는 'PossFD(STS 냉매배관) 개발 현황 및 전망' 발표에서 "기존 에어컨 냉매배관용 동관을 대체할 수 있는 PossFD는 낮은 항복강도와 우수한 성형성을 확보해 가공성과 시공성을 크게 높인 소재"라며 "내압·내식·내구 성능이 우수해 공동주택, 모듈러 건축, 공공시설 등 다양한 현장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기술공사 박상헌 이사는 'STS를 활용한 유출지하수 재이용 시설 개선 및 향후 발전 방안' 발표에서 "대규모 지하 굴착으로 유출지하수가 급증하면서 지반 침하와 비용 부담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내구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난 STS 적용이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1996년 발족해 국내 STS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업계 동반 성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 현대비앤지스틸, 대양금속,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DKC, 코리녹스, 쎄니트, LS메탈, 백조씽크, 성원, 애드스테인리스 등 62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