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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조정구간 진입하나...젠슨 황 증시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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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주 흔들리니 월가도 '리스크 오프' 모드
엔비디아, AI 거품 우려에 '분위기 반전' 이끌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의 가을 냉기가 서서히 '한파'로 바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한 가운데, 마켓워치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이렇게 소개하며 조정 진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화요일 S&P500은 0.8%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1% 떨어지며 나란히 4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8월 21일 이후 S&P500의 최장 하락 기록이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도 1.2%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4일간의 하락으로 다우지수는 약 일주일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4.5% 밀렸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조정' 구간의 절반 이상에 도달했다.

통상 '조정'은 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을, '베어마켓'은 20% 이상 하락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증시 하락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았고,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 중 무려 324개가 이미 52주 최고가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11월 18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시 3대 지수 6개월 추이 비교 [사진=구글차트]

◆ 극명한 리스크 오프…"과도기일 뿐, 결국 반등" 의견도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이코노미스트 호세 토레스는 월가가 주가 고평가, 가계 지출 둔화 우려, 고용 불안,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이 12월에 또 한 번 금리를 내릴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거듭 신중한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킬리 가벨리 펀즈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레너드는 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최근 자료는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한때 90%에서 최근 48.9%로 크게 낮아졌는데, 레너드는 "이 불확실성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포지션을 다시 점검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게 하고 있다"며 "이런 차익 실현이 스노우볼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고평가된 기술주를 감안하면, 5% 정도의 조정은 '정상적이고 기술적으로도 과도기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나벨리어앤 어소시에이츠 회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조정 폭이 확대돼 보이는 건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 비중이 너무 크고 AI 버블에 대한 공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술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문제는 AI로 인한 생산성 개선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타이밍의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또 치솟는 변동성이 오히려 단기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투미는 최근 CNN의 '공포 및 탐욕지수'가 4월 이후 최저치(13,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것을 주목하며, 투자심리 지표는 반대로 해석되어 극단적 비관 상태는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비디아 실적으로 분위기 반전 기대

인공지능(AI) 호황에 기댄 투자에서 힘이 상당히 빠진 최근 투자자들은 19일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야만 약해진 심리가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로이터통신은 한 전문가를 인용하며 "실적 결과에 따라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최대 3200억 달러나 출렁일 수 있는데, 이는 단일 기업이 전 세계 증시 모멘텀을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 최고경영자(CEO) 척 칼슨은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기술주에 지나치게 낙관적이진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엔비디아 실적이 AI 산업 신뢰 회복, 투자심리 반등의 중대 변수"라고 평가했으며, 벤징가와 로이터 등도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당분간 기술주 전체에 조정 압력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제프리스의 투미는 "(엔비디아 실적을 기점으로) 단기적으로 크게 눌린 모멘텀주 중심으로 랠리가 준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오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항상 큰 행사지만, 최근 AI 주식에 대한 강한 압박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황 CEO가 자신의 실적 수치와 미래 전망 등으로 AI 생태계가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할 예정이다.

디렉시온의 제품·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 라이언 리는 "시장은 엔비디아가 다음 분기에 대해 무엇을 말할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10월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블랙웰(Blackwell)과 루빈(Rubin) AI 플랫폼을 통해 2026년까지 5천억 달러 이상의 수익 전망을 갖고 있으며, 그 중 30%는 이미 출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미 2026년까지 언급했기 때문에 2027년 전망과 그 시점까지 강력한 추세를 파악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매체는 황 CEO가 엔비디아 GPU의 감가상각 수명에 대해 언급하면 시장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CEO가 GPU의 감가상각 수명이 더 길다는 점을 강조하면, 투자자들은 더 넓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에 대한 지출에 대해 더 안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지지할 만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야 시장이 조정을 마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발표는 목요일 공개될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다.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에서 경제학자들은 9월 고용 증가가 5만 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셧다운 기간 중 통계 수집 및 발표 지연으로 인해 향후 수개월간 데이터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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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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