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국내 유일의 핫멜트(Hot-Melt) 공법 및 설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핫멜트 공법은 제품 제조시 유기용매를 함유한 아크릴계 점착제 대신 열가소성 탄성체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이 적고 멘톨 등의 정유 성분이나 하이드로콜로이드 등의 고분자 물질을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아크릴계 제품 대비 복약 편의성 등의 기술적 우위가 뚜렷하다.
19일 티디에스팜에 따르면 회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치료용 리바스티그민 패치의 제제 개발을 완료했다. 복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나 속효성이 요구되는 환자에게 적합한 복합성분의 비마약성 통증억제 경피흡수제제 등을 개발 중이며 하이드로겔 기술을 접목한 신제형 연구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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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디에스팜 로고. [사진=티디에스팜] |
또한 기존 제품 대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부착감 등의 성능을 개선하여 장기간 사용에 적합한 니코틴 금연 패치도 핫멜트 공법을 적용해 개발을 마쳤다. 해당 제품 역시 하이드로겔 기반의 신제형 연구를 진행 중이다.
티디에스팜 관계자는 "핫멜트 기술은 단순한 점착을 넘어 약물 전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핫멜트 기반 약물 패치 및 파스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이 발달된 일본 내 핫멜트 기반 제조 기업으로는 Hisamitsu Pharmaceutical, Teikoku Pharmaeutical, Lion Corporation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고기능성 파스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핫멜트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research nester에 따르면 경피약물전달시스템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437억 8000만 달러(약 64조원)에서 2035년 1149억 8000만 달러(약 168조원)에 이르러, 약 11.2%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