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핵심 장비(POTN, QENC) 공급
국내 통신사 납품 및 다수의 정부과제 수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이 본격적인 인프라 확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광전송 및 양자보안 통신장비 전문기업 '우리넷'이 AI 데이터센터 확장 흐름에서 핵심 장비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한국에 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국내 AI 인프라 시장은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이를 뒷받침할 고속·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다수의 GPU가 병렬로 협업하며 연산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내부에는 초저지연 인터커넥트가, 외부 연결에는 데이터센터 간 고속성과 고신뢰성을 갖춘 광전송망이 필수적이다. 속도 저하나 장애는 전체 성능을 떨어뜨리고, 보안 취약점은 기업 신뢰에 직결되기 때문에, 고성능 AI 구현을 위해 빠른 전송과 안정적이고 보안성 높은 네트워크 품질 확보가 핵심이다.
![]() |
| 단일 시스템 최고용량인 16T급 차세대 장비 'OPN-5100A'. [사진=우리넷] |
'우리넷'은 광전송과 양자보안 기술 기반의 통신 장비를 공급하며 이러한 AI 인프라 확산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향후 5년간 추진하는 2조4000억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메트로급 패킷 광 전달망 장비(POTN·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s)를 공급하는 파트너로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이다.
우리넷은 AI 데이터 센터 전송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패킷 광 전송 기술 및 데이터 센터 전용 광 전송 기술과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상용화를 완료하고 사업화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장비인 'POTN'(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s)은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트래픽을 빠르게 전송해 네트워크 효율을 높이는 장비로, 통신사·공공기관·금융권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테라급 POTN 장비(OPN-3X00A)를 개발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KT와 SK브로드밴드 등 전국 규모 전용통신망 구축 사업에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단일 시스템 최고용량인 16T급 POTN을 개발했으며, 사업화 단계가 진행 중이다.
양자암호통신 장비 'QENC'(Quantum Encryption)는 민감한 AI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장비로, 국내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했다. QENC는 양자키와 양자내성암호(PQC) 키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키 방식을 통해 키 복잡성을 높이고, 한층 강화된 보안 특성을 제공한다.
또한 국가정보원 KCMVP 인증 암호모듈을 탑재해 고신뢰 보안성을 확보했으며, 양자키분배장치(QKD)와 연동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통신 환경을 구현한다. 현재 국가 양자암호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한편,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도 수요 확대가 지속돼 지난해 4600억 달러(약 664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1조 달러(약 1445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