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일야구 평가 1차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쿄돔에서 다시 일본과 마주한다. 대표팀은 15일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곽빈(두산)을 공식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이 한국 출발 단계부터 정해둔 선택이다.
류 감독은 14일 도쿄돔 공식 기자회견에서 "곽빈이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미 5일 고척 훈련에서 선발 계획을 언급했지만 변수 가능성을 고려해 일본 현지 발표까지 기다렸다. 곽빈은 8일 체코전에서 2이닝 무실점, 4탈삼진으로 투구 감각을 확인했다.
대표팀은 이번 일본전 두 경기를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과정의 핵심 일정으로 본다. 류 감독은 "최근 대표팀이 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했다"며 "이번 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리그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팬들에게 즐거움 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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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체코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하는 류진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
대표팀 주장 박해민 역시 "도쿄돔의 과거는 지나갔다. 이제는 발전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젊다고 해서 져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승리 경험이 자신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가장 젊은 성인 대표팀으로 구성됐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는 WBC 공인구와 메이저리그(MLB) 피치 클록 규정이 적용된다. 한국 투수들은 주자 없을 때 15초, 있을 때 18초로 제한되는 MLB 기준에 지난주 체코전에서 이미 적응을 시작했다.
곽빈의 상대는 일본 좌완 소타니 류헤이(오릭스)다. 소타니는 올 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에 대해 "상당히 강한 팀"이라며 "이틀 동안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선수 중 주목하는 선수로 "올해 성적이 좋아서 뽑힌 노시환(한화)과 체코전에서 신선하다고 생각한 안현민(kt) 선수"라고 꼽은 뒤 "내일 경기에서 가까이서 보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야수 마키 슈고는 "한국과 일본은 언제나 라이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곽빈과의 대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