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액 이미 전년 수준 육박
별도 기준으로도 3년만에 세자릿수 매출 달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바이오·제약사로 업종 전환을 마친 킵스바이오파마(킵스파마)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25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킵스파마의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은 1250억원, 영억이익은 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7억원보다 32% 늘었다. 영업이익도 상반기까지 소폭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킵스파마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분기 누적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원에서 무려 4배 넘게 늘었다. 킵스파마의 별도 기준 매출액이 세자릿수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사업부 분리 전 누적된 OLED 부문의 손실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하고 소폭 적자에 머물렀다. 회사 측은 4분기 실적이 반영되고 나면 무난히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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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킵스바이오파마 로고. [사진=킵스바이오파마] |
킵스파마의 호실적은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제약·바이오 사업 성과가 본격화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하용 킵스파마 총괄대표는 "연내 새로운 M&A건이 계약을 앞두고 있고, 매출 규모를 크게 늘릴 신제품 도입도 예정돼 있다"며 "외형 성장과 내실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 역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킵스파마의 자회사인 킵스바이오메드는 이달 초 참가한 '바이오 유럽 2025' 행사에서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들과 미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본격적인 파트너링을 위한 후속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킵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복수의 회사들이 '오랄로이드' 기술에 관심을 보였고, 특히 경구용 인슐린의 압도적인 생체이용률 데이터에 놀라워했다"면서 "현재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고 협의를 시작한 만큼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가시적인 협업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