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준 교수 'Hybridization: 인공지능과 혼성적 예술' 발간 기념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예술적·철학적 쟁점 다층적으로 조명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예술기획 '노드(NODE)'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Hybridization : 인공지능과 혼성적 예술'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남대학교 미학미술사학과 유원준 교수의 저서 'Hybridization: 인공지능과 혼성적 예술' 발간을 기념하여 인공지능이 예술의 창작 과정에 개입하면서 나타난 예술의 혼성성과 감각의 확장을 논의하고, 근대 이후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적 시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마련됐다.
기조 발제는 저자 유원준 교수가 맡아 '인공지능과 혼성적 예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유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 예술이 보여주는 혼성적 주체성을 근대 이후의 예술 실험과 연결해 분석하며, 기술의 개입이 예술의 창작성과 감응성을 어떻게 재정의하는지를 탐구한다.
이어 김상우 미술·게임 비평가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가 일상과 예술, 지각의 구조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게임, 가상현실과 같은 기술적 매체가 인간의 감각과 인식 방식을 어떻게 훈련시키고 재구성하는지를 다각도로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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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와 예술의 융합 심포지엄 'Hybridization : 인공지능과 혼성적 예술' 이 대구서 개최된다.[사진=노드] 2025.11.14 yrk525@newspim.com |
H Art Project의 김호진 기획자(대구가톨릭대학 교수)는 'H Art Project의 인공지능 창작 실험'을 통해 2024년 3월의 실시간 AI 오디오-비주얼라이징 프로젝트와 12월 KAIST에서 발표한 을 중심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창작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새로운 미적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안준 작가(나라여자대학교 공학부)는 2024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No Signal'에서 선보인 'Good Morning, John'과 'A Room for You and God'을 중심으로, 자의식 혹은 관점이 부재한 인공지능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와 '의미'에 도달하여 구체화하는지를 사진적 관점에서 탐구한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노드(NODE)의 손지영 씨는 "이번 심포지엄은 이론과 실천, 예술과 기술이 교차하는 장으로서,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예술적·철학적 쟁점을 다층적으로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히며, "연구자와 기획자, 예술가들이 참여해 AI 시대 예술의 주체성과 감응성, 그리고 창작의 본질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담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yrk5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