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11곳으로 확대, 보완심사 통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계획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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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란수도 부산유산 11곳 현황 [사진=부산시] 2025.11.14 |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유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근대 유산으로, 지난해 보류된 뒤 올해 보완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구성유산을 9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하고, 유산 간 연계성·보호관리계획을 강화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구성유산은 경무대와 임시중앙청, 부산항 제1부두, 유엔묘지 등 기존 9곳에 영도대교와 복병산배수지를 추가했다. 유산별 보존방안과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국가유산청 회의에서 직접 발표를 맡아,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성과 인류평화적 상징 가치를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전쟁기 국가 기능을 유지한 도시 사례로서 역사·문화적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시는 향후 유네스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 등 절차를 이어가며 신청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국내 잠정목록 14건 중 우선등재목록에 오른 유산은 양주 회암사지유적과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두 건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국내 최초 근현대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과 함께 그 역사적 가치를 지켜가고,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