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호수 물 부족 해결...수달·노랑부리저어새 서식 확인 등 생태계 회복
야간 경관, 삼태극 연지교 재가설, 수변 쉼터, 연화정·벽진폭포 미디어파사드 설치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이 수질과 생태계 회복, 공간 인프라 개선을 통해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주시는 덕진호수의 물 흐름 정체와 외부 수원 유입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화교 서측 호수 퇴적물 준설, 2개소 지하수 일 500t 추가 확보, 광촉매 기반 수질 정화 기술을 병행했다.
이 결과 탁도 저감과 조류 번식 억제, 부영양화 지표 안정화 등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1급)과 노랑부리저어새(2급)의 서식도 확인돼 생태계 회복이 가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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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진공원 체류형 문화공원 조감도[사진=전주시]2025.11.14 lbs0964@newspim.com |
또한, 천연기념물인 남생이 서식 환경 보호와 복원을 위해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협력해 남생이 서식지 조성과 외래종 거북 퇴치 작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공간 인프라 측면에서는 지난해부터 야간 경관조명 개선, 삼태극 연지교 재가설, 수변 쉼터 조성, 전통 담장 수국길 조성, 연화정·벽진폭포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 방문 환경 전반을 개선했다.
특히 올해 완공된 덕진공원 열린광장은 넓은 잔디광장과 원형 광장으로 구성되며, 원형 광장 바닥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디자인과 야간 조명을 적용해 주·야간 활용도를 높였다.
열린 광장 내 전통놀이마당은 단옷날 씨름 대회 등 전통문화 체험과 소규모 문화 행사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 보전을 위해 '창포원'도 전통 친수공간으로 재조성 중이다. 창포원은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옛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연내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질과 생태, 공간을 차근차근 회복 중인 덕진공원에 콘텐츠를 더해 '머무르는 공원'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