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계 "9월 모의평가 수준...변별력 확보한 시험" 한목소리
평이한 지문에도 매력적 오답·고난도 문항으로 체감난도 높여
1등급 비율 5~6% 전망...철학 주제와 어휘 함정이 관건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올해 수능 영어는 평이한 지문이 출제됐지만 매력적인 오답과 철학적 소재의 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종로학원 ▲이투스 ▲유웨이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능 영어는 전반적으로 난이도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고난도 문항을 통해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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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2025.11.13 choipix16@newspim.com |
입시업계는 지문 자체의 난도는 평이했지만 학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봤다. 또 고난도 문항이 변별 핵심으로 작용했다고 입을 모았다.
세 곳 모두 공통적으로 짚은 분석으로는 '9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 유지', '직접 연계 문항 없이 EBS 연계 소재 활용',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통한 체감 난도 상승' 등이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지문 난도는 예년 수준이었으나 학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높았다"며 "매력적인 오답 선지와 일부 고난도 문항이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1등급 비율은 5~6% 수준으로 예상돼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4.5%)와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새로운 유형은 없었으며 기존 문제 유형 속에서 상위권 변별이 가능한 구성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34번(빈칸 추론)과 39번(문장삽입)을 고난도 문항으로 꼽으며 칸트와 홉스 등 철학적 개념이 제시돼 이해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웨이는 "어휘의 부가적 의미를 묻는 문항과 함정 선지가 체감 난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32~34번(빈칸 추론)과 37번(순서), 39번(문장삽입)을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지적했다.
이투스 역시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 수준의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며 "추상적 지문이 줄고 문장 길이는 짧아졌지만 매력적 오답 선택지로 인해 실제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