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대비 PBR 44% 할인…해외 가스전 실적 호조"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며 한국가스공사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공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지만, 해외 가스전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내년 이후 반등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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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890억원으로 컨센서스(3248억원)를 웃돌았다. 도매판매 영업이익은 2731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문 연구원은 "GLNG는 호주 내수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증가로 적자 전환했지만, Prelude(330억원)와 Coral FLNG(361억원)는 예상보다 좋은 이익을 기록했다"며 "생산량 증가 및 원가 구조 개선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로 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환율 상승, 유가 하락, 금리 상승으로 영업 외 리스크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올 4분기 환차익 소멸·저유가·금리 상승 등 금융 비용 영향과 해외 가스전 손상차손 가능성을 지목했다.
배당과 관련해선 "2025년 배당은 신뢰성 있는 추정이 어려워졌다"며 "손상차손 1000억원 가정 시 배당수익률 4.7%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그러면서 "선행 PBR 0.31배는 한국전력공사 대비 약 44% 할인된 수준인데, 이 정도의 밸류에이션 갭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 이후 요금 인상 등이 계기가 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