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수능 출제위원장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 출제 기본방향 발표
교육과정 핵심·기본 내용 중심…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 측정
"공교육 내용만으로도 변별력 확보…적정 난이도로 고르게 출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이 올해 수능 출제 경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됐으며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힌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단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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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김창원(사진 왼쪽) 경인교대 교수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송주원 기자] |
김 교수는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국어,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됐다.
수학 영역과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문항을 차등 배점했으며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