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신용·담보 안 따져"...쿠팡 대출 베일 벗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용·담보 능력 부족해도 판매실적 좋으면 대출
쿠팡파이낸셜이 직접 대출...쿠팡페이는 중개 역할
입점업체 일부 대상 파일럿 운영, 금융권 인력 영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쿠팡이 사업자대출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입점업체에 직접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금융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신용점수, 담보 대신 쿠팡 내에서 '얼마나 잘 파느냐'를 중심으로 심사한다. 쿠팡 생태계에 우수 입점업체를 단단히 '록인(LOCK IN·묶어두다)'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쿠팡 계열사 쿠팡파이낸셜은 지난 8월쯤 일부 입점 판매자 그룹을 대상으로 사업자금 대출 사업을 시작했다. 대출명칭은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이다. 현재 일부 판매자 한정으로 서비스가 소개되고 있으며 점차 노출 대상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이 입점사업자를 대상으로 직접 대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쿠팡은 은행권과 협약을 바탕으로 입점사업자 전용 대출상품 등을 안내했다. 그런데 지난해 발생한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함께 이커머스 입점 판매자들의 자금난 문제가 불거지자 자체 대출사업 추진을 서두른 것으로 관측된다.

구체적으로 쿠팡파이낸셜이 할부금융사로 직접 대출 심사·실행을 담당하고, 핀테크 계열사 쿠팡페이가 자체 입점업체 플랫폼인 '셀러월렛'을 통해 대출상품에 신청하거나 가입할 수 있도록 중개 업무를 맡는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의 금융계열사로 2022년 여신금융업 목적으로 설립, 로켓배송 차량대상 할부금융 서비스 등을 전개하며 대출사업 기반을 다진 바 있다. 핀테크 계열사 쿠팡페이는 지난 5월 셀러월렛 이용약관에 '대출상품 모집 등 서비스' 관련 조항을 신설, 대출중개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현재 쿠팡은 이 같은 대출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금융권 경력자를 중심으로 관련 인력 보강에 나선 상태다.

'얼마나 잘 파느냐'를 핵심 기준으로 내세운 '쿠팡표 대출'의 특징도 주목된다. 기존 은행권 대출과 달리 신용점수나 담보를 따지지 않고, 쿠팡 내 판매이력을 최우선으로 반영한다.

쿠팡이 자체 보유한 매출 데이터를 고도화해 우수 판매자를 선별하고 그 기준에 따라 적격 금리, 한도 등을 조정하는 식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기관 대출이 불가한 판매자도 쿠팡페이를 통해 대출 신청해 승인 받을 수 있는 구조로 6개월 월 평균 매출 50만원 이상이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쿠팡이 일부 판매자들에 오픈한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 신청 페이지.

또 대출신청에서 승인, 수령까지 시간을 단 3분으로 단축한 빠른 심사 및 지급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매달 고정 금액을 상환하는 것이 아니라 쿠팡에서 발생한 매출에 비례해 상환하도록 하고 중도상환료 부담을 없애는 등 영세 중소사업자들의 부담을 낮춘 점도 눈에 띈다. 금리의 경우는 제1금융권보다 높지만 제2금융권과 비교해 엇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초기단계라 거래 기업 일부를 대상으로 소개하고 있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의 진출로 '사업자대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3년 기준 쿠팡의 입점 소상공인은 21만명으로 거래액은 9조원 수준이다. 전체 입점 판매자 중 소상공인 비중은 75%로 알려진다. 기존 은행권의 사업자대출(신용) 평균 한도가 1억원임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해 약 21조원 시장을 겨냥한 셈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