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법사위 전체회의…오전엔 예결위 비경제부처 심사
국힘, '정성호 게이트' 명명…자진 사퇴 안하면 탄핵 카드 꺼낼 수도
[서울=뉴스핌] 한태희 배정원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 한복판에 있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하는 가운데 여야가 대격돌할 전망이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 정성호 장관이 출석해 내년도 법무부 소관 예산안 등을 설명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비경제부처 심사에도 정성호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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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2025.10.30 mironj19@newspim.com |
국민의힘은 이번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정성호 게이트'라 명명하고 정성호 장관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만약 정성호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소추안까지 발의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하루 전인 지난 11일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앞에서 '법무부 긴급 현장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규탄 대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의 핵심은 단 하나로 누가, 언제, 왜 항소 포기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느냐"라며 "정성호 장관이 이번에 검찰의 항소 계획을 보고받고는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폭인가 깡패인가"라고 반문하며 "신중하게 잘 판단하라는 그 한마디 이것이 바로 협박이고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항소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한 것은 법무부 장관이 명백하게 수사 외압을 한 것"이라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