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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의 귀환... 대학로 겨울 무대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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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ANNE', '은하철도의 밤', '담배가게 아가씨', '이터니티'
10년 안팎 연륜 쌓은 작품들, 새 단장 하고 무대로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라이선스 열풍' 속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켜온 한국 창작 뮤지컬이 대학로로 돌아온다. 10년 안팎의 연륜을 쌓은 창작 뮤지컬들이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겨울 대학로 무대로 복귀하고 있다. 앤 ANNE', '은하철도의 밤', '담배가게 아가씨', '이터니티' 등은 시간이 흐르면서 단단해진 서사와 새로워진 캐스팅으로 뮤지컬 마니아들을 반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앤 ANNE'의 포스터. [사진 = 극단 걸판] 2025.11.11 oks34@newspim.com

▲ 10년의 시간, 스테디셀러로 거듭난 '앤 ANNE'

2015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 '앤 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을 모티브로, 여고 연극반 학생들의 무대 준비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걸판여고'라는 독창적 설정 속에서 세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시기의 앤을 연기하며 한 소녀의 성장과 감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창작 뮤지컬로는 드물게 '시즌제'를 꾸준히 이어온 '앤 ANNE'은 이제 '앤말앤시(앤 말 앤 시어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대학로의 겨울을 상징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번 10주년 공연(11월 15일 ~ 2026년 2월 15일, 자유극장)에서는 오리지널 멤버 송영미, 임찬민 등과 함께 신예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세대 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 공연으로 '빨간 머리 앤'을 무대에 올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작품 속 연극 연습 과정을 통해 원작의 줄거리가 자연스럽게 소개되고, '앤'의 성장 시점에 따라 세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각각의 '앤'을 통해 서로 다른 '앤'의 개성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적인 관람 포인트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포스터. [사진 =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2025.11.11 oks34@newspim.com

▲ 환상적 여정의 재시작, '은하철도의 밤'

창작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은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소년 '조반니'와 친구 '캄파넬라'의 은하 여행을 통해 상실과 성장, 그리고 우정을 그린다. 섬세한 무대 미술과 영상, 음악이 어우러져 초연부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손꼽혀왔다.

초연과 앵콜 공연 모두 높은 완성도와 서정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 97%, 관객 평점 9.9를 기록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세 번째 시즌(12월 23일 ~ 2026년 3월 15일, 예스24스테이지 1관)은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더욱 확장된 무대로 돌아온다. 박정원, 윤승우 등 초연 멤버와 함께 안지환, 주민진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하며,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서정적 세계를 다시 한 번 그려낸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감성'으로 대학로의 겨울을 밝힐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에 캐스팅 된 배우들. [사진 = DPS 컴퍼니] 2025.11.11 oks34@newspim.com

▲ 8년 만의 귀환, 세대 공감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1980년대 송창식이 불러 크게 히트한 노래 '담배가게 아가씨'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창작 뮤지컬이 8년 만에 재공연(12월 20일 ~ 2026년 2월 28일, 하마씨어터) 된다. 송창식의 음악과 함께한 서민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초연 당시 가족 단위 관객층의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학로의 대표 힐링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은 '가족이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무대'를 목표로 스토리와 인물 구성을 전면 재정비했다.

특히 원년 멤버 박형준이 이번엔 주인공의 아버지 송창식 역으로 변신하고, 가수 정재욱이 같은 역할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 출신 리키, CLC의 오승희 등 젊은 세대 배우들과의 조합은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뮤지컬 '이터널리'에 캐스팅 된 배우들.  [사진 = R&D] 2025.11.11 oks34@newspim.com

▲ 떼창 신드롬의 귀환, 우주적 서사 '이터니티'

2024년 대학로를 강타한 창작 뮤지컬 '이터니티'가 한 해 만에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 1960년대 글램 록 스타 '블루닷'과 현재의 스타 지망생 '카이퍼', 그리고 두 세계를 잇는 초월적 존재 '머머'가 그리는 우주적 이야기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라이브 밴드, 그리고 관객들의 '떼창 커튼콜'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또한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된 주요 넘버들이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등 '넘버 맛집'으로서의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 재연(12월 27일 ~ 2026년 3월 15일,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는 초연 흥행 주역 변희상, 김준영, 박유덕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노민우, 이동수, 김우성 등이 참여한다. 화려한 비주얼과 강렬한 음악, 그리고 외로움과 치유를 주제로 한 스토리로 '이터니티'는 '창작 뮤지컬의 확장 가능성'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증명하고 있다.

겨울 무대에 오르는 이들 작품은 단순한 재공연을 넘어서 각자의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떤 작품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성장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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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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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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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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