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7만3000% 이자·인스타 협박…초고금리 불법 사금융 조직 29명 검거

기사입력 : 2025년11월11일 10:49

최종수정 : 2025년11월11일 1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회초년생·전문직·주부 등 553명 피패
조직적 채권추심·협박 정황 드러나
범죄수익 6억 원 기소 전 추징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사회초년생과 서민층을 상대로 최대 연 7만3000%의 초고금리 대출을 이자놀이처럼 강요하고, 상환이 지연되면 인스타그램 동영상 유포와 가족 협박으로 추심을 벌이던 불법 사금융 조직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회초년생과 서민층을 상대로 최대 연 7만3000%의 초고금리 대출을 이자놀이처럼 강요하고, 상환이 지연되면 인스타그램 동영상 유포와 가족 협박으로 추심을 벌이던 불법 사금융 조직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 2일까지 경기 남부권 일대에서 미등록 대부업 사무실을 차려 불법 대출을 해온 조직 총책 A씨(30대)를 비롯해 조직원 29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2명은 '범죄단체 조직죄'로 기소됐다.

◆ 피해자 553명, 피해금액 18억 원..."가족·지인에 대출 사실 퍼뜨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급전이 필요한 사회초년생, 주부, 의사 등 553명에게 20만~30만원의 소액대출을 미끼로 접근해,

법정이자율(연 20%)을 훨씬 넘는 연 238%에서 최대 7만3000%까지 이자를 부과하며 약 18억 원의 불법 이익을 챙겼다.

피해자들이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가족을 죽이겠다" "인스타그램에 대출 인증 영상을 올리겠다"며 협박하고, 실제로 해외 문자로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대출 사실을 유포하거나 SNS에 '지인 담보 대출 인증 영상'을 게시하는 이른바 '인스타 추심' 수법을 사용했다.

실제 피해자 중 일부는 협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C씨(35)는 "병원 납품업체와 어머니 약국에까지 협박 전화가 오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자 D씨(31)는 결혼을 앞두고 예비 장인에게 채무 사실이 알려져 파혼하고, 직장에서 해고당한 뒤 세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 조직적 운영...'실장님' 호칭·가명 사용·보안수칙까지

조직은 오피스텔을 임차해 사무실을 꾸리고, 중·고등학교 동창들을 포섭해 '지사' 형태로 확장 운영했다. 업무용 휴대전화는 항상 잠금 상태로 유지하게 하고, 서로를 '실장님'으로 부르며 실명 대신 가명을 사용했다.

또 조직원들의 신분증을 촬영해 보관하고, 외부에 발설할 경우 "조선족을 시켜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하며 내부 단속을 강화했다.

총책 A씨는 자금세탁을 담당하는 B씨 일당을 포섭해 조직의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초년생과 서민층을 상대로 최대 연 7만3000%의 초고금리 대출을 이자놀이처럼 강요하고, 상환이 지연되면 인스타그램 동영상 유포와 가족 협박으로 추심을 벌이던 불법 사금융 조직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 6개월 추적 끝에 검거..."피해자 생명 지키기 위해 신속 수사"

경찰은 올해 1월 "불법 대부업 협박으로 채무자가 자살한 것 같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6개월간 CCTV와 통화기록, 기지국 위치 분석을 통해 본사와 지사 사무실을 모두 특정하고, 전원 검거에 성공했다.

특히 협박 피해로 자살을 시도한 피해자들을 직접 설득해 진술을 확보했고, 경기복지재단 자료를 통해 추가 피해자들을 확인했다.

수사 결과 범죄수익금 6억 원 상당이 추징·보전 조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회초년생 등 취약계층을 노린 불법 사금융 조직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들에 자금을 지원한 상선까지 추적해 불법 대부업의 근절을 목표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법정 이자율을 초과하거나 가족·지인 연락처를 요구하는 비대면 대부업체는 대부분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며 "피해자는 금융감독원의 '채무자대리인 제도'를 통해 대부계약 무효화 소송 등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